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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소식

애플 AAPL 2020년도 연례보고서 (10K) 읽기

by D12 2021.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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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APL 2020년도 연례보고서 (10K) 읽기

9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기업들은 1년의 마무리를 12월에 합니다. 애플은 특이하게 9월에 합니다. 어느덧 8월의 중순입니다. 1달만 지나면 애플의 1년 장사가 마무리되고 이후 다시 1개월 정도만 기다리면 1년 실적 발표를 할 것입니다. 그전에 애플이 어떤 회사인지 2020년에는 어땠는지 알아야 올해 결과가 나왔을 때 더욱더 명확히 보일듯하여 정리해보았습니다.

 

애플의 사업

1977년도에 세워진 기업으로 자체 OS(운영프로그램)으로 작동되는 제품들을 만드는 기업입니다. 주요 수익원으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제품과 서비스입니다. 제품에는 아이폰, 아이패드, 웨어러블, 홈팟 같은 가정용 기기, 에어 팟 그리고 관련 액세서리가 있습니다. 2020년도에는 최초로 5G가 적용된 아이폰 12, 애플 워치 6/SE, 홈팟 미니가 출시되었습니다. 서비스에는 대표적으로 몇 가지만 집자면 수리, 교체, 사고로 인한 분실 보상을 위한 유료 보험 서비스 애플케어, 제품 간의 최신화 및 업무연동이 가능하게 해주는 아이클라우드, 앱을 다운로드하는 앱스토어, 게임 구독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 음악 감상 서비스 애플뮤직, 애플티브이 그리고 최근 출시한 건강관리 플랫폼 애플 피트니스가 있습니다. 추가로 신용카드 서비스인 애플 카드도 있습니다.

 

 

 

서비스와 웨어러블의 실적개선이 매출 상승의 주요 영향

애플의 매출 특징 중에 하나는 1분기 (10월~12월) 실적이 1년 중 가장 높다는 것입니다. 이는 연말 소비심리로 인한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단일 고객의 매출 기여도가 10%가 넘지 않는 점입니다.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층이 다양하기 때문에 고객 하나로 인해서 회사의 매출이 위협 받을 확률이 적습니다. 지역별 매출 구성으로는 미국과 유럽의 비중이 가장 큰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애플의 매출기여도 1위는 아이폰입니다. 아이폰 매출의 흐름을 보면 2019년도 대비 3% 감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아이폰 12의 출시가 2020년도 말로 미루어져서 실적 반영이 안 되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2018년도 대비 2019년도 아이폰 매출은 14% 감소인데 반해 감소세가 줄어드는 것을 보면 신작 발표가 없음에도 아이폰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매출의 상승 1위는 새로운 에어 팟과 애플 워치를 출시한 웨어러블이 돋보입니다. 그리고 아이폰에 이어 매출 기여도가 가장 높은 것은 서비스 부분입니다. 이 또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애플은 지속적으로 서비스로 인한 수익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Gross Margin을 분석해보겠습니다. 이는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빼고 남는 마진입니다. 마진의 절대수치는 매출의 증가에 따라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눈여겨볼 것은 제품의 비중은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서비스의 비중은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매출액 대비 마진의 비율도 서비스가 60%를 상회하며 제품 대비 2배의 마진율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마진 비율마저도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마진율이 늘어가는데도 불구하고 매출이 증가하는 것을 보면 애플의 서비스가 시장에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바이백 (자사주 매입)을 열심히 하는 회사

2021년도 8월 기준 애플의 시가총액은 약 2400B (Billion $)입니다. 2020년도에만 72.5B의 자사주 매입을 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승인된 바이백 계획은 225B입니다. 재정적인 현금흐름에서도 바이백에 가장 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바이백이 많이 진행되어 시중에 주식수가 줄어들면 주가 상승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참고로 발행주식수는 5년 전인 2016년 기준 21B (Billion)이었던 것 대비, 현재는 17B 수준입니다. 중간에 주식분할 이야기가 나와도 주식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배당은 2020년도 기준으로 분기당 0.205$이며 이는 연간 단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1년 상당한 매출 증가로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됨

2021년 1,2,3분기 Gross Margin의 합계는 2020년도 실적 대비 11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4분기까지 하면 지금까지의 흐름으로 봤을때 2020년도 실적대비 140% 정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수치에 대한 느낌을 조금 더 강화하고자 마이크로소프트와 비교해보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6월에 1년 실적을 마무리하는데 올해는 작년 대비 120%의 실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애플의 Gross Margin은 2016년도 대비 112% 정도 상승하였습니다. 시가총액은 4배 정도 올랐습니다. 실적 대비 많이 오른 것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 또한 장담할 수 없는 것이 Gross Profit 대비 시가총액 규모의 관점으로 보면 2016년도 대비 2배 정도 상승하였습니다. 현재 시점으로 Gross Margin 대비 시가총액의 규모를 요즘 핫한 테슬라와 비교했을 때 애플은 5분의 1 규모밖에 안됩니다.

 

이전에 시장에서는 애플에는 혁신이 없다. 아이폰 매출은 감소할 것이다. 아이폰 매출 비중이 큰 애플은 점점 위험 해질 것이다.라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현재의 수치로 보았을 때 아이폰 매출은 증가하고 있고, 매출에서 아이폰의 절대수치는 증가하고 있으나 비중은 줄어들고 있고 신규 제품군과 서비스를 하나씩 시장에 내놓아 매출이 나올 곳을 증가시키고 있고 제품(주로 아이폰) 이 팔리면 팔릴수록 연쇄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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